“반도체 산업 가능성 열려”…증권가, 역대급 주가에도 ‘삼전닉스’ 목표가 재조정
2026-05-14 02:30:22.816+0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급등하여 29만95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소폭 상승하여 19만8000원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장중 199만원을 기록해 200만원선 돌파를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5월 한 달간 28.8%, SK하이닉스는 53.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8.9%를 크게 초과하였다. 이러한 상승세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추가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AI 기술 발전의 덕분에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가격 결정력을 공급자에게 유리하게 굴복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하반기에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 모델 개발과 기업의 절박한 부품 조달 요청이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을 이전보다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한 달 만에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였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조정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또한 반도체 업황 호황을 반영하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대에서 2.5%로 크게 수정하였다.
그러나 시장의 한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을 ‘K자 장세’로 바라보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AI 투자 증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반도체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는 특정 종목에 대한 지나친 투자 집중으로 인한 버블 경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도 추가적인 변동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 동안 24조 1418억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액 또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최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21조3984억원에 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중동지역의 긴장 상황과 코스피 지수가 8천에 이른 현상에 대해 단기과열과 고점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레버리지 투자나 공격적인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