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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세에도 8개 기업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끄는 양극화 현상

2026-05-28 23:00:20.118+00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6600에서 8100으로 24%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에서 상장된 종목의 80% 이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에 따른 반도체 주식의 급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수급 집중이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총 2764개 종목 중 82.4%인 2276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한 종목은 13.68%인 378개, 보합은 3.98%인 110개에 불과했다. 특히 코스피에서는 전체 948개 중 82.7%인 78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코스닥에서도 1816개 중 82.16%인 1492개 종목이 같은 부진을 겪었다.

이 같은 통계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동안 77.17% 오른 반면, 삼성전자 역시 33.41%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반도체 대기업이 혜택을 보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중소형주 및 내수 업종은 심각한 하락세를 경험했다. KRX 중형 TMI는 9.41%, 소형 TMI는 11.96%, 초소형 TMI는 11.54% 각각 하락하며 중소형주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KRX 유틸리티가 18.65% 하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이어서 KRX 건설(-16.93%), KRX K콘텐츠(-9.86%), KRX 에너지화학(-9.71%), KRX 증권(-9.55%), KRX 헬스케어(-9.44%), KRX 은행(-7.71%), KRX 방송통신(-6.18%) 등이 부진을 거듭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현상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수급 집중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업종 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의 쏠림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에서는 일부 개별주만 별도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종목 간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이러한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중소형주 및 다른 업종의 재조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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