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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스무디, 영양소 흡수의 적?…플라바놀 84% 감소한 연구 결과

2026-05-31 08:30:35.415+00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기 있는 음료인 바나나 스무디에 필수 영양소인 플라바놀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바나나와 베리류를 혼합하여 만든 스무디에서 플라바놀 흡수량이 84%나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바나나에 포함된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의 영향으로, 이 효소가 베리류 내 플라바놀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바놀은 심혈관 건강과 인지 기능 개선에 기여하는 식물성 화합물로,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등 여러 과일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Davis) 연구진은 여러 실험을 통해 바나나를 사용한 스무디가 영양소 흡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바나나가 포함된 스무디를 섭취했을 때, 이들의 플라바놀 수치는 대조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은 "단순히 바나나를 추가했을 뿐인데, 플라바놀 수치가 이렇게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식재료의 조합이 영양소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플라바놀과 바나나 음료가 따로 제공될 경우에도 흡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하여, PPO의 작용이 위장 내부에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바나나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하며 건강한 식품이지만, 플라바놀을 최대한 흡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바나나 대신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요거트와 같은 PPO가 적은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이 연구는 성인 남성 8명과 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샘플 사이즈가 작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영양소 흡수의 복잡성을 나타내는 이 결과는 비슷한 식품 조합이 영양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예를 들어, 녹차와 철분제의 조합이나 시금치와 멸치의 조합 역시 영양소 흡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일상에서 음식을 선택할 때 영양소 조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기회가 되었다. 주말에 냉장고의 재료들을 활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싶은 이들은 이러한 궁합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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