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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의 톈탄 공원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 신호

2026-05-14 13:00:52.05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톈탄 공원에서 만나 양국 관계의 안정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톈탄 방문은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이후 51년 만의 일로, 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상징으로 해석된다.

14일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이 끝난 후 톈탄의 중심 건물인 치녠뎬 부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기념촬영을 하고 치녠뎬을 관람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와도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톈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대 중국에서 하늘과의 교류를 기원하는 제례가 이루어졌던 장소로 유명하다.

톈탄의 건축물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고대 중국의 우주관을 반영하며, 남쪽은 직사각형, 북쪽은 원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이곳을 12일부터 14일까지 닫은 바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7년 베이징 중축선을 따라 구궁을 관람한 경험이 있다"며, 톈탄과 구궁이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고대 중국의 지도자들이 톈탄에서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음을 언급하며, 중국공산당이 이러한 민본 사상을 계승해 인민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궁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톈탄은 6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웅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양국 모두 위대하며, 양국 국민도 위대하다"며 상호 이해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톈탄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첫 방중 당시 자금성에서의 화려한 의전과는 대조적이었다. 자금성에서는 정상 부부가 반나절을 보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으나, 이번 방문은 약 30분으로 짧았다. 미 중미연구소의 전문가들은 이 일정이 통상적인 국빈 방문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상 간의 만남 후, 두 정상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15일에는 중난하이에서 다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중난하이는 외국 정상에게 쉽게 개방되지 않는 중국의 권력 중심지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만남에서는 양국의 협력과 우호 관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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