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투키디데스 함정 넘자"…대만 문제에 강경한 입장
2026-05-14 13:30:41.009+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고에서 미중 양국의 관계가 충돌이 아닌 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개념을 언급하며,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 간의 갈등을 피하고 새로운 관계 패러다임을 제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미 간의 안정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대국이 공존의 이상적인 경로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역사적인 질문"이라며 두 나라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요 이슈라고 덧붙였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새로운 강대국의 부상이 기존 강대국과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국제 정치 이론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 주제를 언급한 바 있으며, 긴장된 양국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무역 전쟁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유익하고, 싸우면 모두가 손해를 본다"며,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음을 여러 차례 증명해왔다"고 스스로의 주장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양국의 경제 및 무역 협상이 도출한 긍정적 결과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이 아닌 파트너가 되어 서로 번영하고, 올바른 공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성으로는 '건설적 전략 안정'을 제시하며, 이는 협력 중심의 안정과 통제 가능한 경쟁을 통해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염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를 신중히 처리하지 않으면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양측의 최대 공약수"라고 강조하며, 미국 측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중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은 세계를 위한 큰 일일 수 있다"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원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