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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2026-05-20 00:01:50.544+00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채 금리의 급등 속에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198%에 도달,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가시키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에 거래를 종료했다. S&P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내려 7,353.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024포인트(0.84%) 떨어진 25,870.71로 마감했다.

30년물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부채 등 중요한 지표인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상승하여 4.687%를 기록함으로써 2025년 이후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한,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물가 지표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윌 맥고프는 "채권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측보다 앞서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 공격을 하루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7.77달러로 0.82% 하락했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29달러로 0.73% 내렸다.

반도체 업종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초기 1% 이상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보였으나, 퀄컴과 브로드컴과 같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3.92% 및 2.44% 하락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르젠트 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로크는 "장기간의 상승세 후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의 반전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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