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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엔화 매수 공조로 BOJ 금리 인상 신호에 주목"

2026-08-11 07:00:59.978+00

최근 미국과 일본은 28년 만에 공동으로 엔화를 직접 매수하는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 조치는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9월 이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7월 BOJ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넘을 위험이 있다"며 금리 인상 검토를 예고했고, 이는 미국 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배경 속에서 두 나라는 엔화의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협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미국 측에서 높게 평가된다"며 "다음 달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금리 인상 외에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1일 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다음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임을 언급하며 수정적인 기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조기 금리 인상의 신호로 인식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경우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이는 물가와 장기 금리에 악영향을 미쳐 세계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은 작년 9월 미·일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일본측에 BOJ의 금리 인상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일본의 금리가 상승함으로써 미국의 금리 올리기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다가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변동에 민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입장과도 맞물려 있다.

베선트 장관의 최근 발언에서도 일본의 저금리 정책을 벗어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며, 우에다 총재를 "15년 지인"이라고 언급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시장에서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BOJ의 다음 금리 인상이 오는 12월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미·일 공조를 계기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도통신은 "미·일 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후 일부 전문가들은 BOJ가 9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예측의 배경에는 최근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거의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현재 상황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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