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기대감에 국제유가 급락, 4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 기록
2026-05-06 23:30:58.864+00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7% 이상 급락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브렌트유는 7.83% 하락한 배럴당 101.2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3% 하락해 배럴당 95.0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가격하락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전성 확보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평화 합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치 매체인 악시오스는 양국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의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 MOU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침략 세력의 위협이 제거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러한 평화 합의가 신속히 현실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보도에 "미국의 희망사항일뿐"이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PBS 인터뷰에서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발언했지만, 동시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압박도 함께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의 눈치 보기로 인해 '평화 프리미엄'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하락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분석가는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교역 흐름의 정상화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