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장기 대치 우려로 브렌트유 가격 110달러 돌파
2026-04-29 06:00:40.813+00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로 급등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 대비 2.8% 증가하며 110달러 선을 다시 넘겼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3주 만의 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또한 3.69% 상승하여 99.93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지급한 국가나 기관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며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 미국 재무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대가로 이란 정부나 이란혁명수비대에 금전을 지급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중대한 제재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압박 조치는 원유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특히, 에너지 전문 매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 무산된 후 발생한 동향에 주목하며, 이란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는 분석을 전했다. 이란의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 관련 개인 및 기관 35곳이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이 군사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주요 자금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서도 장기적인 교착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을 인용하여, 오는 11월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전이 펼쳐진다면 정치적 및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향후 몇 곽의 기간 동안 중동에 추가 병력 배치를 고려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 상태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통행료 문제 해결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