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조건부 종전 합의 발표
2026-06-15 06:01:06.7+00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료를 위한 전격적인 합의를 발표했다. 이 합의는 60일간의 조건부 휴전 속에서 이란의 핵무기 관련 협상 이행을 포함하는 양해각서(MOU)에 기초하고 있지만, 모든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종전 성과로 호르무즈 해협의 무제한 개방을 강조하며, 이는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해역의 안정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승인하고 미국 해군의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원유 공급을 정상화하라. 석유가 시장으로 다시 흐르게 하라"라고 기재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X(구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하며, 양측이 모든 군사작전을 즉시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해협 재개방이 의미하는 바는 물동량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실제 상황에서 여러 가지 실무적인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이번 합의의 중요한 성과로 삼고 있으며, 재개방 소식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서명이 완료되면 해협이 개방되고 어뢰 제거 작업이 시작되어 석유가 양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구와 기술 협상 등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쟁점들도 계속 남아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최소 3개 다른 합의문 초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으며, 주된 쟁점 중 하나는 이란이 MOU 체결 후 어떤 형태의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있다. 미국 측이 이란 동결 자산 해제를 어느 정도로 할지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이란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주요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양국 간의 신뢰 문제를 시사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를 '불안한 정전'으로 평가하며 기존의 휴전이 연장된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가장 민감한 사안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와 그에 대한 제재 완화를 두고 협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란은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해제를 우선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작전과 군사적 긴장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상황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다양한 중재국들의 노력 결과로써 이루어진 협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