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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종전 양해각서 체결 임박…합의안 세부 조항 조율 중

2026-06-14 21:30:32.283+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는 최소 3개의 서로 다른 합의안 초안이 올라와 있으며, 막판 조율 단계에 있지만 여전히 주요 조항에 대한 상당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제재 완화, 그리고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장기 협상 개시 등을 포함하는 기본 골격은 대동소이한 여러 합의안 초안을 논의中이다. 그러나 주요 쟁점은 각각의 초안에서 제시되는 세부 조항, 특히 이란의 경제적 보상 수준과 금융 지원 규모에 관한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동결 자산 250억 달러(약 379조9000억원)의 해제를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다른 초안에서는 미국과 역내 파트너들이 최소 3000억 달러(455조85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접근은 미국 내 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란에 대한 지나친 제재 완화를 우려하고 있는 대이란 매파들은 이를 외교적 승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란의 강경파도 양보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80세 생일에 맞춘 협정 서명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정치적 이벤트로 소비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협상 초안 14개 조항에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 선언을 포함한 파격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란과 미국은 서명 직후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30일 이내에 선박 운항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업 운항 재개에도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향후 60일 내에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핵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블룸버그는 서로 다른 합의안 초안으로 인해 며칠간 혼선이 이어졌다고 지적했으며,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협상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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