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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 본격 시작 예정

2026-04-11 10:30:39.935+00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첫 회의를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이란 대표단은 7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이란이 협상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란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위 관리들은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갈리바프에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 국무부의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같은 장소에 도착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양측의 건설적인 참여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협상 개시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상은 최대한 지금 상황에서 평화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후 5시 이후 회담 시작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2주 전 휴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양국 간의 무력 충돌이 잦아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은 평화안으로 15개 항목을 제시했고, 이란은 10개 항목으로 응답했으며, 이러한 합의 내용이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전쟁 종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 등을 다룰 계획이며, 이란은 제재 해제 및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협상에 앞서 긴장감도 감지된다. JD 밴스 부통령은 출발 전 이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 내 휴전과 자산 동결 해제를 먼저 요구하며 반박했다. 이러한 신경전 속에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뿐만 아니라 대면 협상 여부도 협상 과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부 언론은 과거의 핵 협상처럼 간접 회담 형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CNN은 중재국을 통해 초기 의제에 합의한 후 대면 회담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만약 양측이 직접 대면하게 된다면, 이는 1979년 단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면 회담이 될 뿐만 아니라, 2015년 핵 협상 이후 첫 공식 대면 협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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