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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48시간 내 '한 페이지' 합의 가능성…이란 "희망사항에 불과"

2026-05-07 06:30:53.8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빠르면 일주일 내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 주요 인사들은 이를 미국의 희망사항으로 간주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한 페이지 분량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은 48시간 내에 답변을 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 전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이란 측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약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현재 논의 중인 MOU가 14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미국 제재 및 동결자금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의 답변을 48시간 내에 기다리고 있으며, MOU 체결 후 30일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란 측에서는 이러한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 국회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이것은 미국의 희망사항 목록에 가깝다"며 미국의 협상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또한 미국의 협상 전략을 비난하며,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식 반응은 여전히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도이다.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게이는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의 핵 문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에 중재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 전에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큰 동기가 있다는 분석 속에서, 미국은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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