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장기 작전 중 수병 바다로 뛰어들어

2026-08-14 00:30:44.179+00

이란 인근 해안에서 약 9개월 간 장기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의 승조원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링컨호에서 한 수병이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바다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수병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구조되었다. 미국 해군은 극단적 선택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함정 내에서 극단적 선택의 생각이나 시도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이 사건은 승조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미군 기관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는 승조원들이 심각한 피로와 사기 저하를 겪고 있다고 보도하며, 적어도 한 명의 승조원이 바다로 뛰어들려다 제지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미국 군사 전문지 '네이비 타임스'는 링컨호에서 근무하는 수병의 배우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소개하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지난 해 11월 21일 5,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이후, 올해 7월 초까지 연속적으로 208일간 해상에 머물렀는데, 이는 해군 역사상 가장 긴 임무 기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해상에서의 장기 체류는 보급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승조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바레인의 미군 5함대 기지에서의 보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링컨호 승조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승조원들의 '번아웃' 증상, 물자 및 식량 부족, 수질 오염, 위생 시설 불량 등에 대한 다양한 불만이 제기되었다. 당시 더글러스 베리시모 해군 중장은 "군수 상황이 극도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하며 가족들에게 이해를 요청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승조원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보도를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하며, "모든 함정과 승조원들이 최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해상에서의 긴 작전과 관련된 군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장기 작전 중 수병 바다로 뛰어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