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탑재 금지 지시
2026-08-15 08:00:53.80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으로 애플이 중국의 D램 기업인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애플의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제지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입장을 애플 측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은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검토중이며,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발생한 선택지 점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사비 칸은 "공급이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는 여러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규정에 따르면 애플이 CXMT와 YMTC 등 중국 기업에 제품 정보를 제공하려면 사전 허가가 필요하지만, 범용 메모리 제품 구매는 가능하므로 애플이 이를 활용할 여지가 있다. 마이크론과 같은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는 중국산 반도체 사용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에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애플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애플은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해 현재의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앞으로는 첨단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의 많은 사업이 점차 미국으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장기적인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발언들은 애플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을 시사하며, 애플은 인텔에 일부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아이폰 및 애플워치용 커버 유리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공급망은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