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발견된 신세계 나사벌레, 축산업에 비상사태 초래
2026-06-05 11:30:35.428+00
미국 텍사스주에서 송아지에게서 기생충 '신세계 나사벌레'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어 축산업계에 큰 비상이 걸렸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적시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감염된 동물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이 기생충 감염이 60여 년 만에 확인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세계 나사벌레는 1960년대에 미국 내에서 박멸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농무부는 감염된 송아지를 격리하고 치료하는 한편, 추가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나사벌레는 파리목 곤충의 유충으로,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은 성체로부터 부화한 유충들이 피부와 조직을 파먹으며 자란다. 그 모습은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여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멕시코에서 나사벌레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축산업계는 이번 감염 사례가 반영된 소고기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 나사벌레 발견 소식에 따라 미국 생우 선물 가격은 장중 약 0.8% 하락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의 콜린 우달 CEO는 "우리 협회는 신세계 나사벌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년 이상 노력해왔다"며,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의 소 사육 규모는 지속적인 가뭄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염 사례가 확대될 경우 미국 축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