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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앤스로픽의 AI 모델 외국인 접근 금지 조치

2026-06-16 00:00:59.812+00

미국 국방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지 약 3개월 만에, 앤스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페이블 5와 미토스 5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결정한 사항으로, 해당 조치에는 동맹국 직원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의 접근 권한 또한 차단되었다.

정부는 AI 모델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간주하며 전반적인 IT 업계에는 이러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AI 기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 기술 공유를 막기 위해 제정된 '맥마흔법'의 AI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와 미국 정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의 앤디 제시 CEO가 페이블 5의 탈옥 가능성을 지적한 이후 백악관에서는 접근 문제를 수정하려고 요구했다. 하지만 앤스로픽은 국가 안전 지침을 따랐으며, 당시 조언을 거부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앤스로픽은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지만, 이는 외부에서 요구된 바가 아니라 다소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AI 기술의 무기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목받고 있으며, 그가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쓰기를 금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은 법적 대응을 통해 이의 제기를 하며, 더욱 악화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AI 기술의 지정학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으며, 정부는 첨단 AI 기술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기 시작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백악관은 AI 기업들이 최첨단 모델을 배포하기 전에 정부에 사전 접근권을 허용하는 자율 규제를 고려 중인 행정명령도 발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앤스로픽에 대해서만 해당되며, 오픈AI 등 다른 AI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국제 동맹국들은 미국의 접근 금지 조치에 강한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정부는 이를 AI 주권 문제로 해석하고, 자국내 AI 기술 투자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차단 조치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앤스로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는 9,65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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