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아동 투자 계좌 앱 출시… 최대 28억 원 자산 형성 가능
2026-05-28 14:30:56.711+00
미국 정부가 새로운 아동 투자 계좌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여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나는 아동에게 1,000달러(약 150만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지원은 자산 형성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앱은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계좌는 아동을 위한 개인퇴직계좌(IRA) 형태로, 자금이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 계좌 개설 대상은 사회보장번호(SSN)를 보유한 아동이며, 이들 아동은 정부로부터 초기 지원금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부모와 친척, 지인, 고용주 등이 합쳐서 연간 최대 5,000달러(약 751만 원)까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으며, 초기 기본 투자 상품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지수펀드(ETF)가 채택된다. 이후 다양한 지수형 상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제정된 대규모 감세법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에 기반한 것으로, 별도의 투자를 통해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면 28년 뒤 최대 190만 달러(약 28억5천418만 원)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었다.
재무부는 앱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록한 가정의 계좌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해당 앱은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로빈후드가 공동 개발하였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가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좌 개설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계좌의 실제 입금은 오는 7월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계좌에는 정부의 첫 지원금이 지급되며, 이 시점부터 금융 교육 자료도 앱을 통해 제공될 것이다. 부모들은 자동 이체를 설정하거나 예상 계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받게 된다. 이후 자녀가 18세가 되면 계좌의 통제권이 넘어가며, 기존 IRA에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자금을 인출하거나 계속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이 지원금의 수혜 대상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장기간 충분한 자금을 투자한 후 이를 로스 개인퇴직계좌(Roth IRA)로 전환하면 대규모 자산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트럼프 계좌는 앱에서만 관리되던 것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의 계좌로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둘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