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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비축유, 43년 만에 최저치 기록하며 2억9869만 배럴로 감소

2026-08-16 12:00:45.203+00

미국의 전략비축유(SPR)가 2억9869만4000배럴로 줄어들어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비상 원유 재고는 198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억 배럴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7일 기준 전략비축유는 전주에 비해 611만5000배럴 감소하며, 3억 배럴을 밑도는 수치에 도달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처음 발생한 일이다. 전략비축유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비상 원유 재고로, 에너지부(DOE)는 이를 석유 공급 차질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설명하고 있다.

이 비축유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걸프 연안의 지하 소금 동굴에 저장되어 있으며, 정부의 비축유는 민간의 상업용 재고와 달리 공급 충격 발생 시 정부의 정책 대응 여력을 알고자 할 때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들어 전략비축유의 감소폭은 상당히 컸다. 1월 30일 4억1521만3000배럴에서 8월 7일 2억9869만4000배럴로 약 1억1651만9000배럴이 줄어든 셈이다.

감소세는 4월부터 본격화됐다. 5월과 6월에는 주간 재고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3억 배럴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NPR 보도에 따르면, 16일 방송에서 미 원유 비축량이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상업용 원유 재고의 흐름은 전략비축유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EIA 자료를 기반으로 8월 7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1740만 배럴 증가한 4억2440만 배럴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장 예상치는 60만 배럴 감소였다. 비축유는 줄었으나 민간 상업 재고는 늘어난 만큼, 미국 원유 수급 상황을 단순히 해석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따른 한국 독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점은 이 문제가 유가, 물가, 금리 등 거시 경제 지표들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전략비축유의 감소가 특정 자산 가격의 변동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비상 재고 여력이 낮아질수록 공급 차질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방안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원유 공급 불안은 운송비와 에너지 가격을 통해 물가 기대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품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논의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불안도 유가 변동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는 미국의 물가, 장기 금리, 위험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시 변수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결국 이번 통계는 전략비축유 감소와 상업용 재고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주간 데이터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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