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전쟁 종료 후 유가 급락 전망… 이란, 다음 주 유정 폐쇄 가능성"
2026-05-03 21:30:36.38+00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전쟁이 종료되면 미국 내 원유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인 오일시장에서 현재 가격이 연초 수준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후 유가가 올해 초, 2020년, 또는 2025년의 어느 시점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물 거래 시장에서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 역시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46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3.171달러에 비해 4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디젤 가격도 3.554달러에서 5.642달러로 58.7% 상승하며,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 세가 소매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 상황대로 간다면 이란은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으며,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부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익이 130만 달러(약 19억원)도 되지 않으며, 이는 과거의 일일 석유 수익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언급하며, 이란 전쟁과 에너지 공급망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말하며, "우리는 중국에게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며 이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