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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지급 전면 금지

2026-04-29 00:00:50.5+00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 측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시민뿐만 아니라 비(非) 미국인도 이 규제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의 질의응답(Q&A) 코너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지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정식으로 확인했다. OFAC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이란 정부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불하는 것이 미국의 금융기관뿐 아니라 미국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외국 법인에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불에 연루된 비미국인도 상당한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 금융기관이나 비미국 기업이 제재 대상자와 관계된 특정 거래에 참여할 경우 제재 위험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OFAC은 이란의 테러 지원과 관련된 '그림자 금융망'을 겨냥하여 대규모 제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세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동 지역의 폭력을 조장하는 주요 재정적 지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이 이러한 네트워크에 연루될 경우 심각한 경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 금융 구조는 중동 전역에서의 폭력과 불안을 조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이란과 관련된 거래 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각시켰다.

더불어 OFAC는 이란의 원유를 주로 수출 받는 중국 산둥성의 소규모 정유소(티팟 정유소)와의 거래를 금지했다고 알렸다. 현재 중국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티팟 정유소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기관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통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전달되었다.

이번 조치들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테러리즘 지원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앞으로 이란과 관련된 국제 금융 및 무역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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