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미국 우주군 고위 관계자 SNS 해킹 사건 발생

2026-06-02 01:30:54.172+00

미국 우주군 고위 관계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해킹 당해 이란의 선전물이 게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존 벤티베그나 우주군 주임원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들에게 자신의 계정에 올라온 링크를 클릭하거나 동영상에 반응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하였다. 해커들은 그의 계정을 해킹하여 친이란 및 반미 성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 중 하나에는 베트남전 당시 '하노이 한나'의 음성을 사용하여 미군 병사들에게 "침몰하는 배에서 떠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란의 고위 군 관계자, 알리 라리자니의 모습도 포함된 영상과 함께 게시되었다.

벤티베그나 주임원사는 현재 관련 부서와 협업하여 계정 접근 권한을 복구하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주군 대변인은 해킹된 게시물이 얼마나 오랫동안 노출되었는지, 그리고 해킹의 주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였다.

우주군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전의 시작 시 우주군이 '비물리적 효과'를 통해 이란의 방어 체계를 교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군 지도부는 전투 현장에 있는 장병들의 SNS 계정과 휴대전화도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최근 중부사령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적대 세력이 상업용 위치 정보를 악용하여 미군 인원을 추적하거나 감시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 해커로 추정되는 그룹의 사이버 공격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에는 미 해병대의 장병과 민간 직원, 가족들이 이란 해커로 추정되는 집단으로부터 위협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CNN이 확인한 메시지는 "당신들의 신원은 이미 미사일 부대에 모두 파악되어 있으며,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란의 사이버 공격은 더 이상 낮은 수준의 위협이 아니며, 미국 고위 공직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란 해커들이 캐시 파텔 FBI 국장의 개인 이메일을 해킹해 사진 및 일부 이메일을 유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미국 정부와 군 당국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미국 우주군 고위 관계자 SNS 해킹 사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