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회색곰 공격으로 두 관광객 부상
2026-05-07 12:00:51.557+00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두 명의 탐방객이 대형 회색곰(grizzly bear)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옐로스톤의 유명한 간헐천 올드 페이스풀 근처의 미스틱 폴스 트레일을 등산하던 중에 이러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도되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 소속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하여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관광객의 부상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을 최초로 신고한 크레이크 레먼은 지역 매체인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전하며, 구조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부상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온몸에 긁힌 상처가 있었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곰의 흔적과 함께 피 묻은 모자, 훼손된 시계 등이 발견되었다고 덧붙였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872년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간헐천과 온천으로 유명하고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회색곰 외에도 들소, 엘크, 늑대, 대머리수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옐로스톤 지역의 회색곰은 멸종위기종 보호법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그레이터 옐로스톤 생태계에는 약 1000마리의 회색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고 이후,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여러 캠핑장과 5개 이상의 탐방로를 즉시 폐쇄한 상태이다. 올해 옐로스톤에서 발생한 곰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3월에 동물들의 겨울잠 시즌이 끝난 뒤 올해 처음으로 회색곰을 관찰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도 다른 탐방로에서 곰 공격으로 한 명이 부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공원 측은 방문객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동물의 흔적과 배설물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