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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꽃…새와 충돌로 긴급 착륙

2026-08-12 02:30:40.095+00

172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미국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꽃이 나오며 긴급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는 아메리칸항공 1760편으로, 새와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발생했다. 이 비행기는 머틀비치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륙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기장은 즉시 관제탑에 긴급 상황을 보고하며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메이데이'란 비행기나 배에서 사용하는 국제적인 조난 신호이다.

비행이 계속되는 동안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여객기가 바다 위에서 비행하던 중 왼쪽 날개 아래쪽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조종사는 무전을 통해 "새와 충돌한 것 같다. 왼쪽 엔진 쪽에서 그런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기가 머틀비치 공항으로 돌아가 비상 착륙을 준비하는 동안, 공항 직원들은 활주로에서 새의 잔해를 발견하였다. 한 직원은 무전에서 "여기 새 잔해가 많이 있다. 큰 조각을 최대한 많이 치우겠다"라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항공기가 이륙 직후 정비 문제로 인해 머틀비치 공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하였으며, 이후 정비팀의 점검을 위해 운항에서 제외되었고, 다행히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승무원들을 칭찬하였다. 한 승객은 "처음 10~15초 동안은 정상적으로 이륙하는 것 같았다"며 "그 후 새와 충돌한 엔진 쪽에서 기체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들은 매우 침착했고 기체를 잘 유지했다. 바다 쪽으로 돌아가겠다고 안내하면서 약 15분 정도 비행한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비행 안전에 대한 중요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사례가 되고 있으며, 비행기와 야생 동물 간의 충돌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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