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성장세 지속에도 고용 시장 냉각…7월 민간 고용 4만4000명 증가
2026-08-06 01:30:42.834+00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7월에도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시장에서는 뚜렷한 둔화 신호가 관찰되고 있다. 7월 민간 기업의 고용 증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동시에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최신 보고서로 밝혀졌다.
5일(현지 시간) 미국의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6월의 9만5000명 증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폭인 7만5000명에도 크게 미달하는 결과이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6월의 54.0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54.5에는 미치지 못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상의 수치는 경제 활동의 확장을 나타낸다. 7월의 서비스업 PMI는 최근 12개월 평균인 53.4를 상회하며, 25개월 연속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경제도 74개월 연속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의 지속적인 확장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세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은 개선된 모습이었다. 기업활동지수는 59.1로 3.7포인트 상승했으며, 신규주문지수는 57.2로 2.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고용지수는 51.2에서 47.4로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가격 압력도 커지고 있다. 가격지수는 70.3으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가 상승과 각종 투입 비용의 증가가 서비스업 물가에 미치는 하방 경직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7월에는 소매업, 운송·창고업, 도매업, 금융·보험업 등 13개 산업에서 성장이 보고됐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장은 “응답자들이 관세 영향과 중동 분쟁에 대한 언급을 여전히 하고 있으나 그 빈도는 감소했으며,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모기지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최근의 유가 상승이 가격 부담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S&P 글로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6으로, 시장 예상치인 53.6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였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PMI의 확정치가 예비치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3분기 초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종합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중심 축인 서비스업은 여전히 긍정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이 고용 확대에는 신중해지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밝은 반면, 고용 시장의 둔화와 가격 압력의 상승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