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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67만 개 일자리 소멸

2026-05-30 08:00:39.554+0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이 미국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집중 단속으로 지난해 약 66만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ICE의 체포 건수가 급증한 86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체포 1건당 13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이민 노동자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건설업이었으며, 하지만 이 현상은 건설업을 넘어 전체 산업에 걸쳐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민자 고용 비율이 높은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상당한 일자리 감소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ICE의 단속으로 인해 외출과 소비 활동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단속이 지역 사회에 공포심을 주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민 노동력에 의존해온 기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사업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사라진 일자리 중 최대 29만7000개는 본래 미국인 노동자들이 맡고 있던 분야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고용 변화는 또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의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는 ICE의 단속 이후 두 달간 소비 지출이 최대 25% 감소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불법체류자 단속의 목표가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역 경제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라면, 대규모 단속은 비용이 많이 들고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발표는 노동 시장 및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불법체류자 단속의 부작용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이 직설적으로 일자리 소멸과 경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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