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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한국 베이스그룹의 트럼프 측 200만 달러 지급 의혹 조사 착수

2026-08-07 01:31:23.952+00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한국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급한 200만 달러의 내역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지급이 고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대가성 거래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주), 앤디 김(뉴저지주) 상원의원은 6일(현지 시간)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에게 이 금액의 지급 경위와 관련 자료를 오는 21일까지 제출하라는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근거로 삼아, 베이스그룹이 작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해당 금액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문제삼고 있다. 지급 내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에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로 등재되어 있다.

민주당 측이 특히 문제 삼는 것은 지급이 이뤄진 시점이다. 미국 상무부는 베이스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알루미늄이 저가 중국산 알루미늄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반덤핑 관세를 피하려 했다고 판단하여, 지난해 한국알루미늄에 대해 엄청난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한국알루미늄의 대미 알루미늄 포일 수출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105.8%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담을 완화한다면 베이스그룹이 막대한 재정적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해당 지급이 한국알루미늄과 관련하여 미 상무부의 결정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재정적 이해관계를 가진 시점에 해당한다"며 "거액의 금액이 비공식적으로 지급된 것도 불투명하며, 지급 시점이 의심스러운 만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이스그룹이 상무부의 절차에 영항력을 행사하기 위해 트럼프 측에 직접 금전을 지급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들은▲200만 달러 지급의 시점과 방식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여부 ▲트럼프 일가 및 관계 기업들과의 거래 여부 ▲트럼프 일가에 대한 선물 제공 여부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측 및 베이스그룹은 해당 지급이 정상적인 사업 거래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 거래가 정당한 사업상 고려 이외에 어떤 다른 요인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스그룹도 이 자금이 공개되지 않은 골프장 개발과 관련된 비용으로, 한국알루미늄 대미 수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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