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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딥시크 및 중국 기업 100여곳의 무역 블랙리스트 등재 잠정 보류

2026-06-17 12:30:38.837+00

미국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기업 약 100곳에 대한 무역 블랙리스트 등재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승인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의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정부는 추가 등재를 미루고 있다.

특히, 엔티티 리스트는 미국 기업의 수출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로 기능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추가 기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10여년 만에 가장 긴 기간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이들 기업의 등재를 미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딥시크가 중국군 및 정보기관 활동을 지원했으며, 동남아시아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미국의 첨단 반도체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CXMT는 중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이전 바이든 행정부 때 미 국방부에 의해 중국 군과 관련된 기업으로 분류된 바 있다.

한편, 폴란드에서 회수된 러시아 드론에 부품을 공급한 중국 기업들, 엔비디아 반도체를 중국 대학들에 판매한 기업들, 그리고 중국의 군용 드론과 로봇 개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도 제재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엔티티 리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과 집행 수단을 통해 악의적 활동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경제 문제에 대한 무기화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수출통제 수단을 남용함으로써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데 강력히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은 경제 및 과학기술적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무역 및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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