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 놀이공원 내 인플루언서의 수익형 생방송 금지 검토
2026-04-24 06:00:45+00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인 디즈니가 인플루언서들의 수익형 생방송에 대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스와팅' 사건으로 인해 안전 문제와 일반 방문객의 불편이 커지면서 이러한 결정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3월,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하던 생방송과 관련해 허위 긴급신고가 발생하였고, 경찰은 중무장한 채 현장에 출동해야 했다. 스와팅은 실제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신고를 통해 허위로 경찰을 부르는 위험한 장난으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 후 디즈니 내부에서는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재 디즈니는 파크 내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하거나 강력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특히 후원금 및 광고 수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송 형태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인플루언서들이 디즈니에 무료로 홍보 효과를 가져다주는 점을 감안하여 단속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었지만, 안전과 방문객의 편의성을 고려할 때 이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즈니는 단순한 영상 촬영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파크 내부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형태의 방송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스트리머들은 놀이기구 이용 및 퍼레이드 중계를 통해 후원금을 받고 광고 수익을 얻거나, 질문에 따라 현장에서 디즈니 상품을 구매해주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는 기존 규정상 이미 문제가 있으며, 디즈니는 허가받지 않은 상업적 활동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스트리머들이 큰 소리로 상황을 중계하거나 통로에 촬영 장비를 세우는 등의 행동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원치 않게 방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이 일반 방문객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 디즈니 파크에서는 이미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 도쿄디즈니랜드와 프랑스 디즈니랜드 파리에서는 상업적 촬영과 다른 방문객에게 방해가 되는 촬영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디즈니 파크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개인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촬영과 수익형 방송 활동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라이브 방송 문화가 테마파크의 경험을 해치고 있다"며 규제 필요성을 지적한 반면, 다른 일부는 "경험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방송 장비나 상업적 활동에 대한 단속 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디즈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