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업계의 재감원 현상…크립토 기업들도 구조조정과 폐업에 나서
2026-08-05 18:31:23.581+00
최근 미국 기술업계 전반에서 인력 감축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크립토) 업계에서는 시장의 둔화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인력 축소와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어, 업황의 위축이 고용시장에도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런치베이스 뉴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8월 5일을 기점으로 한 기간 동안 최소 4567명이 미국 기술 부문에서 해고되거나 해고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기업으로는 아마존($AMZN), 비자($V), 우버($UBER), 질로우($ZG) 등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이 있으며, 크립토 업계에서는 팔콘엑스, 루노, 펌프펀(Pump.fun), 비트마트, 무브먼트랩스와 같은 기업들이 추가로 눈에 띈다.
크립토 업계에서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암호화폐 브로커 팔콘엑스는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밈코인 출시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은 4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루노 또한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했으며, 뉴욕 기반의 비트마트와 블록체인 플랫폼 무브먼트랩스는 최근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경향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크립토 시장의 냉각이 반영된 구조조정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거래량의 감소, 수익성의 악화, 그리고 투자 심리의 위축이 맞물리면서 일부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체력이 약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펌프펀과 같은 투기 수요에 민감한 플랫폼의 감원은 밈코인 중심의 시장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기술 대기업과 핀테크 분야에서도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비자는 글로벌 인력의 약 7%인 26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되었고, 이는 기술 및 제품 운영 부문에서 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 조정은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실제 영향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핀테크 기업 차임은 팀 규모를 줄이고 인공지능(AI) 혁신을 이유로 직원 15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우버 또한 AI 활용 확대가 경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버의 글로벌 커뮤니티 운영 부사장은 내부 메모를 통해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며, 고객 응대 솔루션 확대에 도움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현재 감원의 흐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크런치베이스 뉴스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의 기술기업에서 약 12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최소 9만5667명, 2023년에는 19만1000명 이상, 2022년에는 9만3000명 이상이 감원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력 감축을 단행한 기업으로는 인텔($INTC), 마이크로소프트($MSFT), 버라이즌($VZ), 아마존($AMZN) 등이 있다.
이러한 감원 조치는 미국 기업 또는 미국 내 사업 비중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을 포괄한다. 보도된 수치와 자체 조사, 소셜미디어, 해고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로, 실제 감원 규모는 기업마다 상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기술업계와 크립토 업계 모두 비용 효율성과 AI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감원 확대는 크립토 시장의 부진과 기술업계의 경영 체질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 고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의 전문가들은 살아남는 기업들이 더 빠르게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