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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관, 하락 베팅 비중 2.7배 증가…현물 매수세 약화

2026-08-11 08:00:45.443+00

최근 미국 시장은 공격적인 낙관보다는 경계심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물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기관의 선물 포지션도 하락 쪽에 더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후 4시 50분 기준으로 토큰포스트 PRO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선물 거래소인 CME에서 8월 4일 기준으로 롱 포지션이 4,243 계약인 반면, 숏 포지션은 11,483 계약으로, 숏 포지션이 롱의 2.7배에 이른다. 이는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헤지펀드와 레버리지 펀드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미국 현물 시장의 매수세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8월 7일 -0.0486%로 시작하여, 8월 8일 -0.0829%, 8월 9일 -0.0815%, 8월 10일 -0.0909%, 8월 11일 -0.1173%로 악화되었다. 이 지표가 음수인 경우는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므로, 최근 5일간 연속으로 음수를 기록한 것은 미국에서의 현물 매수 압력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기관 전용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의 8월 10일 거래량은 6,200.66 BTC로, 전일 3,044.99 BTC에서 무려 103.6% 급증했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한때 관망하던 기관의 자금이 다시 시장에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엄이 음수인 상황에서는 이 역시 강한 순매수로 간주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VIX는 8월 11일 기준 15.40으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VIX 지수는 20 이하일 경우 안정된 시장을 나타내고, 20 이상일 경우 불안을 시사한다. 현재 VIX의 수준은 주식시장이 큰 혼란에 빠져 있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크립토 시장에 대한 위험선호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달러 인덱스는 99.88로 전일 99.81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강한 달러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5%로, 높은 금리가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종합적으로, 현재 미국 시장은 상승에 대한 확신보다는 방어적인 심리가 남아 있는 모습이다. CME에서의 하락 베팅이 뚜렷하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임을 고려할 때, 현물 매수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의 거래량 급증은 기관 자금의 움직임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시장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변화, CME 숏 우위 감소, 그리고 달러 및 금리 부담 완화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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