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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령층, 증시 호황 속에 조기 은퇴 선택 증가

2026-08-13 01:00:59.539+00

미국의 주식 시장이 급등하면서 고령층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은퇴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최근 2년 동안 35% 이상 상승했으며, 2020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40.3%에서 현재 36.9%로 감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자산의 증가로 인해 소비 및 은퇴 결정을 달리하는 ‘자산 효과(wealth effect)’가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큐리티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가 고령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노동 통계에 나타나고 있다. 자산이 늘어나면 소비 관행과 은퇴 결정이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고령층 고객들 사이에서 “이제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증시의 조정이 예상되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갖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개인의 연금 계좌인 '401(k)'의 평균 잔액은 올해 2분기 12만 4250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늘어난 자산은 은퇴 시기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인재무설계사들은 이러한 자산 효과가 실제로 존재하며, 그로 인해 고객들이 더욱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시의 영향만으로 노동시장 변화의 전부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RSM U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20년간 65세 이상의 인구가 2700만명 증가한 점, 이민 규제 강화, 극심한 채용난 등 다양한 요인이 노동시장을 역사적 수준으로 이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구조의 변화도 은퇴 물결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5년 12%에서 지난해 18%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65세에 도달하는 ‘피크 65(Peak 65)’ 시점이다. BofA 인스티튜트는 고령층의 카드 지출 증가율이 전체 가구보다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소비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석 결과, 조기 은퇴자는 늦게 은퇴한 사람보다 예금과 소비 규모가 뚜렷하게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재무설계사들은 고객들이 자산 흐름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큰 조정이 발생해도 괜찮을지를 묻는 등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과 증시 흐름은 고령층의 은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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