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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저성장과 고물가의 양립…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현실화

2026-04-09 22:00:39.873+00

미국 경제가 저성장과 고물가의 위협에 직면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0.5%로 집계되어, 이전 분기(0.7%)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 4.4%와 비교해 불과 한 분기 만에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연평균 성장률도 이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2.9%, 2024년 2.8%, 2025년 2.1%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 둔화의 주된 원인은 연방정부 셧다운과 수출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에 걸쳐 발생한 정부 셧다운은 정부 지출 및 투자를 16.6% 감소시키며 4분기 성장에 1.16%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개인 소비 증가율도 3분기 3.5%에서 1.9%로 축소됐다.

물가 또한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며,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3.0% 상승하여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1%포인트 이상 초과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4월 2.6%로 하락했던 근원 PCE가 다시 반등하며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 시장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건을 초과하여 증가했다. 그러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건수는 179만4000건으로 지난 202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이 채용과 해고 모두 적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내려 경제를 자극할 경우 고물가가 더욱 부각될 수 있으며, 금리를 동결할 경우에는 이미 둔화되고 있는 성장과 고용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적 요인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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