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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PCE, 3.8% 증가로 Fed 금리 동결 기조 이어갈까?

2026-05-28 21:01:11.602+00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가계의 실질 구매력은 악화되었지만, 소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4월 PCE 가격지수는 2023년 5월(4.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하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월 0.3%에서 0.2%로 둔화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준(Fed) 목표치인 2%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월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 증가율은 0.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이 물가 상승에 의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개인소득은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세금 제외 후 가처분소득은 0.1% 감소하였고, 물가 반영 후 실질 가처분소득은 0.5% 줄어들었다.

소비가 지속되는 이유는 많은 가계가 저축을 줄이며 지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월 개인저축률은 2.6%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이는 미국의 소비가 실질 구매력 개선이 아닌 저축 감소에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높은 유가가 소매업체에게 수익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월마트 등은 가격 상승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의 세금 환급액 증가가 소비자 지출을 지탱했지만, 주유소 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이러한 효과는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

이번 PCE 지표는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내부에서도 노동시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위험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러나 근원 PCE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고금리 장기화'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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