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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소비와 AI 투자로 기초체력 유지

2026-07-30 23:30:45.611+00

미국의 2023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1.5%를 기록하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성장률인 2.1%를 하회하는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8% 또한 밑도는 결과다. 비록 고유가와 관세 부담 같은 외부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비가 3.2% 증가하며 경제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인소비와 민간 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출 감소와 수입 급증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 지출은 0.8% 감소했으며, 연방정부 지출이 4.1%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정부가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한 점도 관련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관세 인상 여파로 소비 둔화가 예상되었으나, 2분기 소비는 오히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개인소비는 1분기 0.5%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3.2%로 확대됐고, 이로 인해 개인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2.12%포인트에 달했다.

AI와 관련된 민간투자는 AI 인프라 지출 확대의 영향으로 3.0% 증가했다. 특히 장비 투자 부문에서는 15.2%,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는 8.8% 증가하며 AI 관련 설비투자가 미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통신 장비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수출은 4.5% 증가했지만, 수입은 11.5% 급증하며 무역 부문에서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 자본재 수입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순수출은 2분기 성장률을 1.01포인트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정부 지출과 무역을 제외한 미국 내 민간 수요의 기조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다.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3.9% 증가하며, 이는 2023년 1분기 4.6%에 이어 3년 사이의 가장 높은 증가율로 기록됐다. 이러한 상황은 표면적인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기업 투자가 오히려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GDP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로 동결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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