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음료,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성장
2026-08-08 06:30:35.654+00
최근 중국의 음료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밀레니얼과 Z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단맛 탄산음료는 입지가 줄어들고 무설탕 음료와 제로(Zero) 제품의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음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닐슨 IQ 데이터 역시 전체 유통 채널의 매출이 8.7%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무설탕 음료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샹잉(Mashangyin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무설탕 RTD(Ready-To-Drink) 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 미디어리서치는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의 규모가 2028년까지 815억 위안(약 17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로 탄산음료의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설탕 탄산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41.2%로 2년 전보다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탕이 포함된 기존 탄산음료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장쑤성의 한 슈퍼마켓 운영자는 "올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판매가 부진하다. 소비자들이 1+1 행사에도 반응하지 않으며 생수로 변경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차 음료 시장에서는 무설탕 제품이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친처 소비자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무설탕 차의 시장 규모는 2020년에 145억 위안에서 2025년까지 1058억 위안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전체 차 음료 시장에서 무설탕 차의 비중도 5년 전 10%에서 현재 35%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적인 소비 패턴으로 인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설탕 끊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제품 선택 시 성분 표기를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는 무설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60%가 '맛'보다 '건강'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더구나, 2016년 중국 당국이 제정한 '중국 주민 식생활 지침'은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50g 이하로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무설탕 제품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은 더욱 변화하고 있으며, 탄산수, 팥, 보리, 귤껍질 등의 전통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 음료가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