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급락이 끝났다… 지금이 재진입 기회”
2026-08-09 13:00:22.495+00
최근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급락이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고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현재 메모리 주식의 가격 수준이 다시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발표한 아시아 기술주 관련 보고서 ‘메모리-작은 굴곡’에서 “현재 메모리 산업에서 가장 가파른 조정이 끝났다는 판단이다”라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에게 전술적 재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산업의 조정을 단순한 사이클 성숙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하며,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시설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인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메모리 산업의 전체적인 방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인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과잉과 공급 증가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각각 260만원과 37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3% 상향 조정된 반면, 삼성전자의 EPS 전망치는 10% 하향 조정됐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숀 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계에 대한 전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2021년에는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를 통해 업황 둔화를 미리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지난달에도 메모리주에 대한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D램 가격 상승 속도가 정점에 다다르고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과도하게 집중된 점을 지적했었다.
이번 보고서는 메모리주가 급격하게 조정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모건스탠리가 재진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다시 고취시키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