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매년 24㎝씩 가라앉는 도시의 경고
2026-05-06 13:00:50.927+00
멕시코시티는 매년 24㎝ 이상의 지반 침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 인공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이 도시는 지하수 과다 추출로 인해 점점 바다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에 최대 2.2㎝씩 가라앉고 있다.
미국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니사르'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지반 변화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관찰됐다. 이는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지반, 빙하 및 화산 활동 등 지구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약 22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 중 하나로, 호수 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식수의 60%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반 아래의 공간이 고갈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고, 동시에 지상에서 대형 사회기반 시설들이 계속해서 증축되고 있어 침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920년대부터 기록된 바 있으며, 멕시코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독립의 천사' 기념비는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사례다. 이 기념비는 본래 34m였지만 지반이 꺼지면서 추가 계단 14개가 더 설치되었다.
니사르 프로젝트 소속의 데이비드 베카에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를 "대표적인 지반 침하 도시"로 지칭하며, 이번 조사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지반 변화 사례가 발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속되는 지반 침하 문제는 인류와 도시 환경에 गंभीर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멕시코시티와 같은 도시들이 직면한 환경적 도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