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K증시 성장의 핵심"
2026-06-11 09:00:21.51+00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토론회의 주제는 'K증시 대도약, 코스피 1만을 넘어'로,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 등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참석하여 기념 세리머니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가 인공지능(AI)이라는 독립변수를 만나 '뉴 노멀'로 자리 잡았다"라며, 메모리 반도체가 AI 설비 투자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과거 플랫폼 기업처럼 AI에 의해 혁신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해 방대한 부를 흡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재평가는 코스피 시장 전체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 한동희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 예탁 증서(ADR)가 뉴욕 증시에 상장될 경우 한미 증시 간의 밸류에이션 갭을 줄일 수 있다"라면서도 "마이크론 수준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전략실장은 소부장 기업들이 반도체 각 공정에서 어떻게 부각될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로 주춤하는 가운데, 소부장주들은 여전히 강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며 코스닥 지수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4.76%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0.43%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거점을 국내외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자,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무려 23.37%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발표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주력 산업 경쟁력이 확대됨에 따라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한국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의 비중을 36%에서 더 확대해야 첨단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반도체 산업의 재평가와 함께 소부장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토론회는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 비전과 향후 투자 전략을 구상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