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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총격범 제압한 미국 고등학교 교장, 대형 참사 막았다

2026-04-16 12:00:53.083+00

미국 오클라호마주 폴스밸리 고등학교의 교장이 총기를 가진 졸업생의 침입을 맨몸으로 저지해 대형 참사를 막은 사건이 보도됐다. 7일 오후 2시 20분경, 졸업생 빅터 리 호킨스(20)는 반자동 권총 두 정을 소지한 채 학교에 침입하며 "학생과 교직원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학교 로비에 들어서서 학생들에게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소리치며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호킨스는 한 학생을 쏘려 했으나 총기가 오작동해 발사되지 않았다.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그는 총기를 고치고 다른 학생을 겨냥해 발포했지만, 다시 한 번 빗나갔다. 이때, 총성을 들은 교장 커크 무어는 즉시 교무실에서 뛰쳐나와 호킨스를 저지하기 위해 맨몸으로 돌진했다.

무어 교장은 강력한 체격을 바탕으로 호킨스를 근처 벤치로 밀쳐 넘어지게 한 후, 그의 양손을 제압하며 사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 끝에 총이 떨어졌고, 뒤이어 학교 관계자가 총을 멀리 발로 차 내리면서 결국 상황은 종료됐다. 무어 교장은 이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호킨스는 경찰 조사에서 "컬럼바인 고등학교 사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럼바인 사건은 1999년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두 명의 재학생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1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폴스밸리 경찰서장은 무어 교장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교장의 과감한 행동이 비극을 막았고, 그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무어 교장은 성명을 통해 "국내의 많은 교육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위협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며, 자신의 본능과 훈련, 그리고 신의 손길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남겼다.

이 사건은 교육 기관과 학교의 안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한 미국 사회에서, 무어 교장의 영웅적인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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