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달성… 24년 만에 새로운 기록 경신
2026-04-13 01:31:06.485+00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2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여 1타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 중 메이저 대회 6승을 달성하게 되었고, 이번 우승으로 약 67억 원에 해당하는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리더보드의 상단에 자리매김하며 유례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특히 매킬로이에게 마스터스는 과거의 애증이 깃든 대회로, 2011년 첫 참가 당시에는 1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우승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80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그는 이후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11년 만에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역사상 36홀 최다 격차 선두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캐머런 영(미국)과 동타로 출발했으나 전반 7홀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번 홀에서 3퍼트를 기록해 2타를 잃었고, 6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일시적으로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7번 홀부터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고, 아멘 코너의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의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완주를 마친 매킬로이는 16번 홀에서 샷이 정타를 벗어났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8번 홀에서도 우승에 문제가 되지 않는 미스샷을 경험했으나, 포효하며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46위와 47위로 대회를 마치며 하위권에 머물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