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 시 최대 2000만원 집값 감면…부동산 약세 속 중국 지방 도시들의 혁신 정책
2026-04-14 09:30:56.78+00
중국의 지방 도시들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마라톤과 주택 구매를 연계한 독특한 정책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정책은 시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시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을 통해 시는 마라톤 대회 참가자에게 주택 구매 시 최대 8만위안(약 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경기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정책은 인재의 지역 정착을 돕고,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우시시는 보조금을 학력 및 숙련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 졸업자는 8만위안, 대졸자는 12만위안, 석사 이상은 25만위안, 박사에게는 40만위안이 지원된다. 이들 보조금은 계약금 및 주택 구매 대금으로 직접 사용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존 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도 무주택 가구 및 75㎡ 이하 소형 주택 소유자가 새 집을 구입할 경우, 구매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최대 20만위안의 지원을 제공하며, 기혼 가정은 부부 중 한 명만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도 간소화되었다. 전문대 졸업 이상 또는 고급 기술직 이상 학력을 가진 40세 이하의 무주택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업이 5채 이상 단체 구매할 경우, 개인에게 동일한 보조금을 지원하여 인재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다만, 구매한 주택은 소유권 등기 후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 외에도 난징, 징저우, 시안 등의 도시들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난징에서는 대회 참가 등록 시 2만위안, 실제 대회 참여 시 6만위안, 완주 시 10만위안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조금을 통해 주택 구매 비용이 상당히 절감된다.
이러한 마라톤과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은 지방 정부가 부동산 재고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혁신적인 마케팅이 지방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