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미국 친선경기 노쇼로 소송당해…사기 및 계약 위반 논란
2026-04-16 12:30:54.616+00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의 한 이벤트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관람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약 위반과 사기 등의 이유로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벤트 프로모터 '비드 뮤직 그룹'은 최근 메시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핵심은 비드 측이 지난해 여름 메시와 AFA 간에 체결된 700만 달러(약 103억 원) 상당의 계약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계약은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친선경기들을 독점적으로 기획하고 홍보할 권리를 부여받기 위한 것이며, 이에 따라 팀의 핵심 선수인 메시가 최소 30분 이상 출전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시가 지난해 10월 10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전혀 출전하지 않고, 스카이박스에서 가족들과 지인들과 함께 관람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음 날, 그는 MLS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후 14일에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는 다시 출전해 6-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는 처음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티켓 판매 저조와 이민 단속 등의 이유로 플로리다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AFA는 경기 티켓 가격을 25달러로 낮추고 이전에 예정되었던 경기장보다 더 작은 규모로 진행했지만, 관중석은 결국 가득 차지 않았다. 비드 측은 메시가 경기장에 출전하지 않은 것과 저조한 티켓 판매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정확한 손해배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유명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2019년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에서의 노쇼로 인해 소송을 당한 사례가 있다. 당시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만 앉아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팬들의 실망을 사게 되었다. 이후 호날두는 주최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및 위약금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