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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만리장성 행사에서 사용한 일본 북 논란… 공식 사과

2026-06-18 13:01:06.437+00

캐나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최근 중국 만리장성에서 진행한 프로모션 행사에서 일본 전통 북을 사용한 것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룰루레몬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해당 행사와 관련한 모든 홍보물을 삭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만리장성 요가 행사'와 관련이 있다. 이 행사에서는 2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만리장성에서 요가를 즐기는 동안, 유명 배우 주이룽이 북 연주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 연주에서 사용된 북이 중국 전통 북이 아니라 일본의 '타이코'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룸루레몬은 사건 이후, 웨이보를 통해 "이번 행사는 중국 문화를 기리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전문성 부족으로 잠재적 논란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연 기획과 검토 과정에서 더욱 신중할 것"이라며 주이룽과 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중국의 타악기 연주자 쉬양은 소셜미디어에 "만리장성에서 연주된 북의 형태는 일본의 타이코 북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며 “두 나라의 전통 악기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비판가들은 일본 북 공연이 제국주의와 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그런 공연을 국가적 상징인 만리장성에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룰루레몬은 이 사태에 대한 무거운 반성을 감수하며, 향후 행사 기획과 외부 소통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이룽 측도 "중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문화적 민감성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각국의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인 맥락을 존중하는 일이 브랜드의 성공적인 이미지 형성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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