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아파트에 러시아 드론 충돌, 두 명 부상
2026-05-29 22:30:47.544+00
나토 동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루마니아의 갈라치 지역 아파트에 충돌하여 주민 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 루마니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은 28일 밤에서 29일 새벽 사이에 발생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한 대의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하고 갈라치 남부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의 옥상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충돌로 인해 두 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 70명은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차례의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사건 중에서도 처음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로,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서, 이러한 침범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즉각 국가방위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이 루마니아 국민에게 전이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그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안보를 위한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아나 토이우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엑스(X)에 게시한 글에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외무부에 호출했으며,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이 양국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과, 제재 패키지와 관련하여 유럽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이루어질지 공식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는 나토에 드론 방어 역량을 신속하게 이전해줄 것을 요청하고, 담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속적인 국제 정세의 급변과 민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의 군사적 협력과 정보 공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