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애인의 대안?"…10일 만에 3800대 판매된 '감성 교감' 휴머노이드 로봇
2026-06-15 10:30:38.176+00
중국의 로봇 제조업체 유비테크가 감성 교감을 주제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새롭게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로봇은 예약 판매 시작 후 단 10일 만에 3800대가 넘는 주문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비테크는 해당 로봇, 'U1' 시리즈를 이달 초 발표하였으며, 성인 전용으로 남성과 여성 모델로 각각 출시되었다. 남성형 로봇의 신장은 183㎝, 체중은 42㎏, 여성형은 168㎝에 35㎏이다. 이 로봇은 88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어 놀라운 유연성을 보여준다.
U1 로봇은 사용자와의 대화 기록을 기억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화된 반응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그 기능 중 하나로, 사용자의 감정이나 요구를 인식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외형은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지식재산권(IP) 협업 기능도 지원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 가능하다.
예약금은 3000위안, 즉 약 67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정식 판매는 이달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예약금만으로도 1000만위안, 즉 약 22억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전 유비테크가 판매한 휴머노이드 로봇 1079대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출시 후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사용자는 "이제 친척들에게 결혼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 "애인 대신 로봇을 구매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로봇의 성능에 대한 의구심 또한 존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2~4시간에 불과하며, 홍보 영상에서 보여진 것은 눈 깜빡임이나 고개 돌리기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걷기거나 물건을 집는 등 실제 동작 능력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고가의 전시용 피규어"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예약 판매 소식 이후 유비테크의 주가는 약 6% 상승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기능보다는 감성적 만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