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기독교 마을의 예수상 훼손 논란, 이스라엘 군 조사에 착수
2026-04-20 09:00:43.232+00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 마을에서 예수 그리스도 동상이 훼손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속 인물은 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 동상의 머리를 망치로 추정되는 물체로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사진 속 인물이 자국 병사로 보인다며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과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20일 이스라엘 방위군은 해당 사진을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군인"이라고 언급하며,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위군 측은 사진 속 병사의 행동이 이스라엘 방위군이 지켜야 할 가치에 완전히 어긋난다고 경고했다.
사건의 배경은 더욱 복잡하다. 해당 사진은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 마을 데벨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훼손된 동상의 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 마룬 나시프는 이 사건을 "종교적 감정을 모독하고 신성한 신념을 공격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이 기독교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당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계 크네세트 의원 아흐마드 티비는 이번 사건을 두고 비판하며, "가자 지구에서 명백한 폭력을 당하고 있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 동상을 부수는 것에 대해 처벌받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 그리스도와 교황 레오 14세를 모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레바논과의 일시적 휴전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레바논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레바논 남부의 종교적 갈등과 군사적 긴장이 겹쳐 있는 시점에서 발생하여,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