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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제작한 반미 선전 영상, 이란 정부와 관계 있는 남성의 인터뷰

2026-04-13 06:01:13.447+00

최근 이란 내 반미 선전 영상의 제작자가 조립식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활용해 해당 영상을 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과 그 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상은 이란, 미국 병사를 레고 캐릭터로 표현하며 현재의 국제 정세를 익살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영상에서의 대부분 내용은 이란을 옹호하고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나 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의 제작자, 익스플로지브 미디어(Explosive Medi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남성은 1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독립적인 활동가라고 주장하면서도 이란 정부가 자신의 ‘고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란 정부와의 관계를 부정하며, 그가 레고 스타일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공용어"인 레고의 특성을 강조하였다. 익스플로지브는 자신의 작업이 "진실과 자유를 추구하는 이란과 식인종 사이의 대립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그를 위한 관련 영상이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은 비서구권 청중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았으며, 여러 SNS 플랫폼은 운영 정책 위반을 이유로 영상을 삭제했으나 강한 공유 열기로 인해 재게시되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BBC는 익스플로지브의 영상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 많다고 지적했으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진실은 13%에 불과하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란 정부가 과거에 자국의 시위대를 학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지원을 받는 쿠데타"라고 주장하였다.

전문가들은 익스플로지브와 같은 가짜 미디어 제작이 이란의 선전 전술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의 티네 뭉크 교수는 "이란의 전술은 방어적 밈 전쟁"이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이란이 미국에 맞설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최근 이란과 국제 사회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미디어를 통한 선전 활동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익스플로지브와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은 각국의 외교 및 대중메시지 전략에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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