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 논의
2026-05-28 13:30:36.824+00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카자흐스탄의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양국 정상은 주요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발하시 원전은 카자흐스탄의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로, 2024년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부지는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발하시 호숫가에 위치한 울켄 마을로 설정되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의 국영 원자력기업인 로사톰이 국제 컨소시엄의 주관사로 지정된 바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발하시 원전 건설 협정 체결은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원전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러시아의 신용 제공 협정도 체결되었다.
이번 회담은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양국은 석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러시아산 원유를 카자흐스탄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약 250만 톤 증가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양국의 군사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안보 강화를 강조하며, 에너지 및 기계공학 분야에서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경제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하는 국가"라며, 지속적인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 열리는 유라시아경제연합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였으며, 이 방문은 한 임기 중 국빈 방문이 제한되는 정책을 고려할 때, 두 국가 관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