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도 공습 및 전사자 시신 교환 진행
2026-06-18 20:00:48.81+00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무력 충돌이 한층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상대 수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공격은 지난 15일에 발생한 대규모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실시된 두 번째 공격이다. 키이우 당국은 긴급 경고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고,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피해를 입어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셰레메티예보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일부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초래되었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을 막기 위해 약 500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중 180대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이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번 모스크바 공습이 최근 2년 간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러시아의 "야만적"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공격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대러시아 압박 강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진 직후에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G7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외교적 대응을 강화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 중단되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회의 상임의장이 푸틴 대통령 측과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첫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투 상황 속에서도 인도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33구와 522구의 전사자 시신을 서로 교환하였으며, 이번 시신 교환은 지난달 15일에 진행된 전쟁 포로 및 전사자 시신 교환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